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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항공도 무급휴직 돌입

티웨이항공에 이어 제주항공도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정부의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한 만료가 다가오자 결정한 사안이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다음달 3∼6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연 180일 한도인 정부의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한이 8월 말로 끝난다. 만약 기본급의 50%를 지급하는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월 최대 198만원)을 받으려면 휴직 1개월 전에 고용노동부에 신청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추후 정부가 유급휴직 지원금 지급 기한을 연장하면 다시 유급휴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미 티웨이항공은 이에 대비해 지난달 27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전환 신청을 받았다.한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 28일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 60일 연장과 고용유지지원금 90% 상향 지원 기간의 3개월 연장을 포함한 노사정 협약을 체결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01 07:59
경제

[경제톡] 무급휴직자에 최대 150만원…어떻게 받나

정부가 15일 무급휴직자들 위한 ‘무급휴직 신속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최대 3개월 동안 매달 50만원씩 최대 150만원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무급휴직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지원이 아니다. 최근 경영상태가 급격하게 어려워져서 빠르게 앞으로 무급휴직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는 회사들, 오는 7월 1일 이후에 30일 이상 무급휴직할 계획이 있는 회사들을 상대로 신청을 받는다. 또 이 프로그램은 돈을 받을 근로자 직원이 아니라 회사가 신청해야 한다. 무급휴직을 실시하기 적어도 7일 전에 신청해야 무급휴직 들어간 뒤에 늦지 않게 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돈을 받는 데 있어서 소득이나 재산 등은 관계가 없다. 올해 2월 29일 전부터 고용보험에 들어 있는 근로자면 된다. 업종도 상관없다. 원래 이 돈을 받으려면 회사가 유급휴직을 3개월 이상 하고 신청해야 하지만, 유급휴직 기간을 한 달만 둔 회사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단, 노사가 서로 무급휴직을 들어가자는 데 합의가 이뤄진 상태여야 하고, 직원이 10명이 넘는 회사들부터만 신청이 가능하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6.17 07:00
경제

'줄 초상' 항공사…밥줄 끊길까 덜덜 떠는 직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꽁꽁 얼었다. 하늘에 있는 항공기보다 땅에 있는 항공기가 많은 절체절명의 생존 위기에 놓이면서 항공사 직원들은 밥줄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망할 것 같다” 항공사 직원들, 불안감 토로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기 80%가량이 주기장에 멈춰 서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요즘은 국내선 정도만 운영되고 있다. 그마저도 예약을 취소하고 환불이 늘어나면서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며 “기존 인력을 구조조정을 해야 할 정도”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각각 보유 여객기의 30%와 50%가량이 운항을 멈췄다. 현재 한국 항공기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37개 국가이고,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도 44곳에 달한다. 이에 대부분 항공기가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포공항 등에 묶여 있다. 항공업계 종사자들은 뒤숭숭하다. 항공사 직원 A 씨는 “나가는 사람도 줄고 받아주는 나라도 줄어드니 비행기가 땅에만 있더니 결국 무급휴가를 돌아가면서 쓰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항공사 직원들의 월급 삭감이 공공연한 화두가 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LCC 항공사 줄초상이라는 소문은 들었는데, 아는 객실 승무원은 월급으로 120만원이 나왔다더라. 나도 기침 한 번 했다고 무급휴직 중이다” “전 직원 월급을 깎는다고 하니 코로나19에 걸리기 전에 돈 없어 죽게 생겼다” “회사가 아비규환이다. 지금 휴직 중인데 복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 항공사 직원 가족은 “남편이 반강제 휴무에 들어가게 돼서 당장 이번 달부터 월급이 반 토막이 나 막막하다”며 “외벌이라서 밤잠도 설친다”고 토로했다. 항공업계, 사실상 ‘개점휴업’ 직원들의 불안감이 나오는 데는 항공업계의 참담한 현실 탓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9일 사이 국내 항공사 누적 여객은 1649만268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승객 수와 비교해 20.0%(413만명) 감소했다. 한국항공협회는 2월 둘째 주 국제선 운송실적을 기준으로 추산했을 때, 오는 6월까지 국적 항공사가 최소 3조6833억원의 매출 피해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빨간불이 켜진 항공사들 대부분은 ‘휴직’과 ‘월급 삭감’이라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강도 높은 자구책을 재차 내놓았다. 1차 자구책 발표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금지 국가가 늘자 일반직·운항 승무원·캐빈(객실) 승무직·정비직 등 모든 직종을 대상으로 이달에 10일간의 무급 휴직을 한다고 발표했다. 1차 자구책은 지난달 18일 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 등 급여를 반납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전 직원의 3월 급여는 일괄적으로 33% 깎이고, 조직장급 이상은 급여를 자진 반납한다. 사장은 이달부터 급여 전액(100%)을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은 급여액의 50%, 조직장은 30%를 각각 내놓는다. LCC도 마찬가지다. 에어부산은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주 4일 근무와 더불어 무급 15일, 무급 30일 등을 선택하는 희망 휴직에 나섰다. 에어서울은 1개월 이상 무급 휴직에 돌입했으며, 진에어는 무급휴직·순환휴직제도를, 제주항공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진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단축 근무·임금반납을 시행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2월 급여가 40%만 지급되는 등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회사 측은 “최소한의 회사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연일 비상경영과 자구책 소식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에어서울은 한때 전 노선 운항 정지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위기에 정부도 항공업계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17일 국토교통부는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LCC에 대해 산업은행의 대출심사절차를 거쳐 최대 3000억원 내에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LCC 측은 정부에 무담보·장기 저리 등 조건을 대폭 완화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공항 사용료 등에 대한 전면 감면 조치와 항공기 재산세 등 각종 세금 감면, 고용유지 지원금 비율의 한시적 인상 등도 요청했다. 국토부는 3일 다시 한번 LCC 사장단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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